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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을 위한 전문 정보

피부 건강을 위한 전문 정보

고우리를 맞으면 콜라겐이 다시 생긴다는데, 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동 진료실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저는 오히려 반가워요. 콜라겐 부스터 시장엔 근거보다 수식어가 먼저 도착한 제품이 많아서, 의심부터 하는 쪽이 건강한 소비자거든요. 그리고 이 질문에는 제가 조금 특별한 위치에서 답할 수 있습니다. 액상 PCL이 광노화 피부에서 진피 두께와 콜라겐 생성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한 연구(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6)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 논문의 데이터를 저자의 눈으로 하나씩 풀어보려고 해요.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쟀고, 숫자가 정확히 어디까지 말해 주는지. 그리고 솔직하게, 어디부터는 아직 말해 주지 못하는지도요.
핵심 한눈에
- 액상 PCL(고우리의 주성분 형태)을 광노화 피부 모델에 주입하자, 6주 뒤 진피 두께와 콜라겐 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p<0.001).
- 증류수만 주입한 그룹과도 차이가 났어요(p=0.003). 주사라는 행위 자체가 만든 변화와 구분된다는 뜻입니다.
- 광노화로 줄었던 1형 콜라겐(Col1a1)은 정상 피부와 유사한 수준을 향해 회복됐습니다.
- 다만 이건 동물모델(쥐) 전임상 결과예요. 사람에서의 개선 정도와 지속은 개인차가 크고, 시술 효과를 보장하는 근거로 읽으면 안 됩니다.
고우리의 주성분인 액상 PCL 기준으로, 전임상 연구에서 진피 두께와 콜라겐 밀도가 늘었습니다. 광노화를 유도한 피부에 액상 PCL을 주입하자 6주 뒤 두 지표가 유의하게 증가했어요(p<0.001). 사람 임상이 아닌 동물모델 결과라, 실제 개선 정도는 개인차로 봐야 합니다.
이 결과가 실린 논문이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6년호에 게재된 연구예요. 원제는 "Liquid-Form Polycaprolactone Injection Enhances Dermal Thickness and Collagen Production in UVB-Induced Photoaging Skin". 제목 그대로 액상 폴리카프로락톤 주입이 UVB 광노화 피부에서 진피 두께와 콜라겐 생성을 높인다는 내용입니다. 하나 구분해 두면, 연구가 시험한 건 고우리라는 완제품이 아니라 그 주성분인 액상 PCL 물질이에요. 포에버의원 명동점에서 진료하는 저(이찬종)는 이 연구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논문 인용을 상담용 장식으로 쓰는 경우를 많이 봐서 미리 말씀드리면, DOI 링크로 들어가면 저자 목록과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어요.

논문 Figure 3. 마송 삼색 염색 조직 사진(x100). 검은 화살표가 진피 두께인데, 광노화 방치(왼쪽)와 증류수 주입(가운데)에 비해 액상 PCL 주입군(오른쪽)의 진피가 눈에 띄게 두껍고 콜라겐 그물이 촘촘하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왜 하필 광노화 피부에서 실험했는지가 이 연구의 포인트예요. 콜라겐 부스터를 찾으시는 분들의 피부가 바로 그 상태거든요.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진피가 얇아지고 콜라겐이 성겨진 피부. 건강한 피부에서 뭔가를 늘리는 것과, 이미 손상돼 줄어든 피부에서 회복시키는 건 전혀 다른 질문입니다. 이 연구는 후자를 물었어요.
액상 PCL은 진피에 퍼져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섬유아세포)를 자극하는 생분해성 고분자예요. 주입된 물질 자체는 서서히 분해되고, 그 사이 섬유아세포가 지은 내 콜라겐이 자리에 남습니다.
PCL(폴리카프로락톤)은 녹는 봉합사 계열에 오래 쓰여 온 의료용 고분자인데, 고우리는 이걸 알갱이 없이 완전히 녹인 액상으로 만든 제품이에요. 입자형 부스터는 주입 지점 주변에 머물고, 액상은 조직 사이로 고르게 퍼집니다. 눈밑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도 쓸 수 있는 이유가 이 퍼짐 방식에 있는데, 그 이야기는 고우리를 눈밑에 쓰는 원리에서 따로 다뤘어요.

논문 Figure 9. 실험에 쓴 액상 PCL의 실물과 구성 - 얽힌 고분자 사슬이 물에 완전히 녹아 있는 제형이라, 25도에서든 체온(37도)에서든 흐르는 액상 성질을 유지한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액상 PCL이 주입되는 진피 층. 여기서 섬유아세포가 자극돼 새 콜라겐이 만들어지고, 물질 자체는 서서히 분해된다.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두 번째 단계인 "섬유아세포를 깨운다"는 말이 막연하게 들릴 수 있어서, 논문은 이 부분을 사람 유래 진피 섬유아세포로 따로 확인했습니다. 세포를 입체 덩어리(스페로이드)로 키워 액상 PCL을 처리하자, 세포 증식 표지인 Ki67 양성 세포와 활성 신호(YAP)가 켜진 세포가 늘었어요. 이 증가는 논문의 세포실험 조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p<0.05). 쥐 피부에서 본 변화의 뼈대가 사람 세포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에요.

논문 Figure 6. 사람 진피 섬유아세포 스페로이드 실험. 액상 PCL 처리군(맨 아래)에서 YAP 활성 세포와 Ki67 양성 세포 비율이 대조군보다 높았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그래서 콜라겐 부스터는 필러와 기대 시간표가 다릅니다. 필러는 넣는 즉시 볼륨이 서고, 부스터는 몸이 콜라겐을 만들어 내는 몇 주에서 몇 달을 기다려요.
쥐 40마리를 네 그룹으로 나눠, 광노화를 만든 뒤 액상 PCL 주입 6주 후의 진피를 조직 염색으로 직접 쟀습니다.
설계를 간단히 풀면 이래요. 먼저 30마리에 UVB를 4주간 쬐어(750mJ/cm²) 광노화를 유도했습니다. 그다음 이 광노화 그룹을 셋으로 나눴어요. 그냥 두는 그룹, 증류수만 주입하는 그룹, 액상 PCL을 주입하는 그룹. 여기에 UVB를 쬐지 않은 정상 대조군 10마리를 더해 총 네 그룹입니다. 결과는 주입 6주 뒤 마송 삼색 염색(Masson's trichrome)으로 진피를 직접 관찰해 측정했어요.

논문 Figure 1. 연구 설계 - 총 40마리를 정상 대조군 10마리와 UVB 광노화 30마리로 나누고, 광노화 그룹을 다시 방치 / 증류수 주입 / 액상 PCL 주입으로 나눴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증류수 그룹이 왜 필요한지 궁금해하실 텐데, 이 지점이 사실 연구의 핵심을 짚습니다. 주사바늘이 피부를 찌르는 것만으로도 미세한 자극과 회복 반응이 생길 수 있거든요. 액상 PCL군이 증류수군보다도 유의하게 두꺼웠다는 건(p=0.003), 변화가 주사라는 행위가 아니라 물질 자체의 작용이었다는 뜻이에요.

논문 Figure 2. 6주 뒤 진피 두께 비교. 광노화 방치군(진파랑)과 증류수군(청록)에 비해 액상 PCL군(연회색)이 유의하게 두껍고, 정상 대조군(회색) 수준에 도달했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측정 결과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확인 항목 | 결과(그룹 평균) | 통계(6주 후 기준) |
|---|---|---|
| 진피 두께 | 방치군 941.9μm vs 액상 PCL군 1266.1μm (정상 대조군 1188.0μm) | 방치군 대비 p<0.001 / 증류수군 대비 p=0.003 |
| 콜라겐 밀도 | 방치군 22.1% vs 액상 PCL군 40.0% (정상 대조군 50.7%) | 방치군 대비 p<0.001 / 증류수군 대비 p=0.017 |
| 1형 콜라겐(Col1a1) | 발현이 방치군의 약 4.6배로 회복 (정상 대조군 약 5.2배) | 방치군/증류수군 대비 각 p<0.001 |

논문 Figure 7. 조직 면적 중 콜라겐이 차지하는 비율(콜라겐 밀도). 광노화로 22.1%까지 떨어졌던 밀도가 액상 PCL 주입 6주 뒤 40.0%로 올라왔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저한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 줄이에요. 광노화로 꺼졌던 1형 콜라겐 생산이 건강한 피부 수준을 향해 돌아왔다는 것. 유전자 발현만이 아니라 실제 단백질 검사(면역블롯)에서도 같은 방향이 확인됐어요. 적어도 동물모델 안에서는, "콜라겐 부스터"라는 이름값의 기전이 실제로 확인된 셈입니다.

논문 Figure 4. 1형 콜라겐 유전자(Col1a1) 발현. 광노화로 꺼졌던 발현이 액상 PCL 주입군에서 정상 대조군에 가까운 수준까지 돌아왔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논문 Figure 5. 1형 콜라겐 단백질 면역블롯. 위 줄이 1형 콜라겐인데, UVB로 옅어진 밴드가 액상 PCL 주입군에서 다시 진해진 것이 보인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그대로 옮기면 안 됩니다. 이 연구는 사람 임상이 아니라 동물모델 전임상이라, "작동 방향"의 근거이지 "내 피부에서의 개선 폭"을 약속하는 근거가 아니에요.
과학 근거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세포 실험, 동물모델, 사람 임상 순으로 무게가 달라져요. 이 연구는 그중 동물모델 단계에서 기전을 정밀하게 확인한 것이고, 저는 저자로서 이 경계를 오히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풀려 읽으면 결국 실망으로 돌아오거든요.
| 이 연구가 답한 것 | 아직 사람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 |
|---|---|
| 액상 PCL이 광노화 진피의 두께와 콜라겐 밀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 사람 피부에서 개선이 어느 정도인지 |
| 그 변화는 주사 행위가 아니라 물질의 작용이다 |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
| 줄었던 1형 콜라겐 생산이 회복 방향으로 움직인다 | 어떤 피부 상태에서 반응이 큰지 |
⚠️ 알아두세요 - 시간표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액상 PCL은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변화가 쌓이는 누적형이라, 시술 다음 날 거울로 판단할 시술이 아니에요. 그리고 주사 시술인 만큼 멍이나 붓기가 며칠 갈 수 있고, 주입 깊이와 양이 어긋나면 드물게 결절 같은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시술자의 해부학 이해와 숙련이 결과에 관여하는 이유예요.
결절 이야기가 나온 김에, 논문이 조직 수준에서 확인한 부분도 있습니다. 주입 부위를 4주, 8주, 12주에 걸쳐 조직 염색으로 관찰했는데, 뚜렷한 염증 반응이나 육아종(딱딱한 이물 반응 덩어리)은 보이지 않았어요. 다만 이것도 소수 동물 관찰이라, 사람에서의 안전은 결국 시술자의 판단과 술기가 함께 만드는 영역입니다.

논문 Figure 8. 주입 전(왼쪽)부터 12주 뒤(오른쪽)까지의 조직 관찰. 유의한 염증 반응이나 육아종 소견 없이 유지됐다. 동물모델 3마리 관찰 결과다. 출처: Seo et al., J Cosmet Dermatol 2026, DOI 10.1111/jocd.70950 (CC BY 4.0)
피부가 얇아지고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고민인 분에게 방향이 맞고, 꺼진 볼륨을 당장 채우고 싶은 분에겐 다른 접근이 맞습니다.
진료에서 방향을 잡을 때 보는 축을 나눠 볼게요.

명동점 보관장의 고우리 정품. 어떤 제품을 쓰는지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근거 이야기에도 힘이 생긴다.
하나만 덧붙이면, 논문이 좋아도 시술은 결국 제품과 손에서 완성됩니다. 명동점에서 고우리 정품을 보관장째 보여드리는 것도, 제가 이 연구에서 확인한 기전을 기준으로 주입 층과 양을 판단하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근거를 말하려면 근거의 조건부터 갖춰야 하니까요.
PCL(폴리카프로락톤)은 녹는 봉합사 계열에 오래 쓰여 온 생분해성 의료용 고분자입니다. 고우리는 이 PCL을 입자 없이 완전히 녹인 액상형이라 진피에 고르게 퍼지고, 시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분해돼요.
콜라겐 밀도(조직 면적 중 콜라겐 비율) 기준으로, 광노화 방치군 평균 22.1%가 액상 PCL 주입 6주 뒤 40.0%로 보고됐습니다(정상 대조군 50.7%, p<0.001). 진피 두께는 그룹 평균 941.9μm 대 1266.1μm였어요. 다만 이는 동물모델 그룹 간 비교 수치라, 사람에서의 개선 폭을 이 숫자로 예측할 수 없고 개인차가 큽니다.
즉시 볼륨이 서는 시술이 아니라,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변화가 쌓이는 흐름이에요. 몸이 콜라겐을 만드는 속도는 나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서, 체감 시점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주사 시술이라 멍, 붓기, 붉은기가 며칠 갈 수 있어요. 주입 깊이나 양이 맞지 않으면 드물게 결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지만 개인차가 있으니, 시술 전 피부 상태와 병력을 충분히 공유하시는 게 좋아요.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6년 25권 6호에 실렸고, DOI(10.1111/jocd.70950)로 검색하면 저자 목록과 전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라 누구나 출처를 검증할 수 있어요.
"고우리 맞으면 콜라겐이 생기나요"라는 질문에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답은 이렇습니다. 광노화 피부 모델에서 액상 PCL은 6주 만에 진피 두께와 콜라겐 밀도를 유의하게 늘렸고, 증류수 대조군 덕분에 그 변화를 물질 자체의 작용으로 확정할 수 있었으며, 줄었던 1형 콜라겐 생산이 회복 방향으로 움직였다. 여기까지가 데이터가 말해 주는 부분이에요.
동시에 이건 동물모델 결과라 사람에서의 개선 폭과 지속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변화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오고,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그러니 고우리를 고민 중이라면 "콜라겐이 늘어난다더라"에서 멈추지 말고, 내 고민이 피부 두께와 결의 문제인지, 볼륨의 문제인지부터 갈라 보세요. 그 판단이 서면 이 시술이 내 방향인지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근거가 더 궁금하신 분은 논문 원문 정보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저자로서, 검증받는 쪽이 더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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